삼성전자 5만원 눈 앞..."반도체 적수가 없다"

입력 2019-09-19 15:50   수정 2019-09-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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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5만 원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 마감 결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4%, 1450원 상승한 4만 9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주가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쯤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액 62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D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15%)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 신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분기 만에 40%를 밑돌면서 2위인 SK하이닉스(32%)에 바짝 쫓기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1%로 올라섰고, 2분기에는 43%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점유율이 1분기 30%, 2분기 28%로 떨어졌고 3분기는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던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3분기 점유율 예상치가 22%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76억4천500만달러(약 9조1천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120억4천100만달러)의 60%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작년 3분기 이후 쭉 줄어들기만 하던 매출이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이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천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점유율 33%, 2분기 38%, 3분기 39%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부터 D램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가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수요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내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 모멘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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