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신작 '메이트30' 발표…"美 제재에 구글앱 없다" [월가브리핑]

입력 2019-09-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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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차관급 무역협상 이틀간 재개

    10월 고위급 협상 위한 초안 마련



    현지시간 19일 미국과 중국은 차관급 무역협상을 재개합니다. 10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잠정 합의 초안 마련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틀 동안 열릴 이번 실무 협상의 핵심 의제는 농산물 구매 확대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적재산권과 강제 기술이전 등 중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중국이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의 미국 수출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도 반영이 될 전망이구요, 얼마전 므누신 장관이 언급한 환율 문제 역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SCMP "미-중, 무역협상서 잠정적 합의 봐"

    "中 농무부, 美 농가 방문 계획"



    이런 가운데, 미-중이 무역협상에 잠정적인 합의를 봤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거 수입하는 대신 미국은 관세 부과를 추가로 연기하는 것은 물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농무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워싱턴 협상 후 다음주 초쯤 미국 농가를 방문 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는데요, 외신들은 10월 협상 진전을 위해 중국이 농산품 수입 계약을 맺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하며, 스몰 딜 타결을 점쳤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늘리는 것 이외에 더 내주는 것 없이 미국의 양보를 얻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미 10월 15일까지 한차례 관세 부과를 연기한 바 있는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를 추가로 더 연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습니다.

    "잠정 합의 도출에도, 무역갈등 장기화"

    "시장 안정 위해, 더 천천히 회담 진행"

    한편 낙관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입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은 미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무역협상 타결에 간절하지 않다는 트윗을 올렸는데요, 그는 중국측의 호의를 미국 관료들은 약한 모습으로 오해한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아직까지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CNBC 에서는, 10월 고위급 회담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무역분쟁은 관세보다 훨씬 깊은 정치적 이념 싸움으로 굳어져, 해결에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PwC의 존 리버 분석가 역시, 미중이 10월 협상에서 매우 좁은 범주의 합의만을 이루며, 양국간 근본적 해결책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 연구소 소장은, 무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되지 않는다면, 관세가 50~10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FOX "실무 회담서, 美 원하는 것 얻을 것"

    로이터 "트럼프 전략 통해"



    그래도 이번 잠정 합의 전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폭스뉴스에서도, 건국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중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며 실무 회담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내셔널 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 조금씩이라도 진전이 있는 부분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서도 트럼프의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반중 정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번 협상에서 핵심 표밭인 농가의 지지를 얻고, 나머지 기술과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더 강경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화웨이, 5G 스마트폰 '메이트30' 시리즈 발표

    美 제재 지속...구글 핵심 서비스 사용 불가



    이런 가운데, 오늘 화웨이는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메이트30 시리즈를 소개했는데요, 미국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구글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활용도가 큰 크롬과 구글 맵 등 구글의 핵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데요, CNBC에서는 이 부분이 화웨이가 삼성이나 애플과의 경쟁에서 기능적으로 부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판매 경쟁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CNBC는 현재 화웨이에 제재가 가해지고 있지만 삼성의 폴더블폰 판매 부진과 샤오미의 신제품 발표 지연, 애플도 2020년까지 5G 스마트폰 출시를 미룬점을 짚었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애국적으로 구매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기기용 소프트웨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임시 면제 조치를 내렸지만, 메이트 같은 신제품에는 이 같은 예외조치가 적용되지 않으며 이번 화웨이 신제품 출시가 협상의 변수 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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