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작 아이폰 11 시리즈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출시되면서 이를 사려는 고객들이 매장 밖에 줄을 섰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뉴욕 5번가의 애플 플래그십 매장 앞에는 이날 새벽부터 대기 행렬이 늘어섰다. 이 매장은 2년 넘게 진행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이날 재개장했다.
건물 지하에 자리 잡은 애플 매장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18개의 스카이 렌즈와 62개의 스카이 조명을 추가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지하에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애플을 떠난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니 아이브가 이 매장의 재단장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CNN은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 매장에 나와 직접 문을 열며 고객들을 맞이했다. 그는 줄 서 있던 고객들과 셀카도 같이 찍었다.
고객들이 가장 열광한 새 기능은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아이폰 11 프로·프로맥스의 `트리플 카메라`였다고 CNBC는 전했다.
아이폰 7을 아이폰 11 프로맥스로 업그레이드하려 한다는 타리프 캐런필은 "새 카메라를 사는 대신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려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전주문 접수 결과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급형인 아이폰 11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아이폰 11이 아이폰 시리즈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1억8천400만 대, 내년 1억9천500만 대로 예상한 아이폰 출하량 추정치를 유지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궈밍치도 16일 신작 아이폰 11 시리즈의 수요가 기대를 능가한다며 판매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궈밍치도 아이폰 11이 중국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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