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YOUNG)해야 살아남는다…‘3초보험’ 인기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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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3초보험, 미니보험, 보험쿠폰. 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 더 익숙한 2030세대를 겨냥해 보험업계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앱을 통해 3초 만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른바 ‘3초보험’으로 불리는 스위치 여행자보험.

    지난 6월 금융위원회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출시된 상품인데, 최근 들어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희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대표

    "첫주대비 가입자가 16배 정도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중에 2030세대 비율이 75%로 가장 높습니다. 스위치보험이 껐다켰다 할 수 있는 가입이 쉬운 보험이다보니 기존의 보험 가입방식과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는 상황입니다."

    가입률이 8%에 그칠 정도로 저조해 보험사들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여행자보험이 재평가 받고 있는 것입니다.

    보험 쿠폰 서비스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귀가안심보험, 웨딩보험 등을 적게는 하루 700원에서 많게는 1~2만 원 선에서 기프티콘처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대면 방식보다는 온라인 방식에 더 익숙하고,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의 만족에 더 큰 가치를 두는 2030세대의 특징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비단 우리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이런 움직임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장훈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연령이 낮아질수록 (보험) 가입률이 낮아지고 있거든요. 보험가입을 많이 유도할 수 있도록 세대들의 특징에 맞는 상품들을 많이 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률은 매년 낮아져 10년 전보다 10%p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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