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미국의 BP Singapore Pte. Limited사와 2025년부터 15년간 매년 158만톤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P는 글로벌 LNG 사업자로 미국 내 LNG 물량 연 640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연 158만톤 규모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서명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로버트 로손(Robert Lawson) BP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한 신규 장기계약이다.
가스공사는 "그간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 안정성이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톤의 LNG를 도입해오고 있다.
신규 장기도입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 계약 가격은 가스공사의 기존 계약 대비 약 70% 수준으로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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