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이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높은 교육열이 카드 시장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교육비 결제 시장을 잡으면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인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9만1천원으로 10년째 증가했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한 명의 자녀만 제대로 키우겠다는 심리 탓에 사교육 시장도 몸집이 커진 것입니다.
카드사들도 최근 이런 추세를 반영해 교육비 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학원비 결제 시 이용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특정 학습지와 제휴한 특화카드를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배정수 신한카드 상품R&D팀 부부장
“교육과 관련된 특화카드들은 최근 시장에서 많이 발급되는 추세이고, 방학이나 특수기간을 기점으로 해서 카드가 많이 발급되고 있습니다. (올해 신한 레이디더클래식카드 발급 건수는 전년대비) 2.7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매학기 300만원이 넘는 대학등록금을 무이자 6개월에 나눠 낼 수 있는 서비스는 고객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올해 3월부터 전국 초중고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카드로 스쿨뱅킹을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캐쉬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카드사로서는 자연스럽게 장기 고객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번 카드로 교육비를 납부하게 되면 대부분 자동 결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교육비 카드 결제금액은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3조5600억원.
갈수록 급증하는 교육비 결제시장을 잡기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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