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차별화 장세...호실적·저평가 '탑재'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9-26 10:44  

    <앵커>

    지난 두달여간 침체기를 겪었던 증권주가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적지 않지만 특히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주효했다는 진단입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증권 관련 지수가 오르고 있죠?

    <기자>

    9월 한달간 한국거래소의 증권업종 지수의 약 3%(2.72%) 올랐습니다.

    지난 7~8월 두달 동안 13%(-12.99%) 빠졌던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최근 12거래일 연속 올랐던 코스피 상승률(5%)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달(8월6일)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본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앵커>

    증권주가 다시 오름세인 배경은 뭔가요?

    <기자>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효했습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대형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사별로는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가 전년동기 대비 80% 이상(84.9%), 삼성증권(33.3%)와 메리츠종금증권(26.8%)은 30%내외 증가할 전망입니다.

    <앵커>

    실적 개선이 대형사 위주로 나타나는 배경은 뭐죠?

    <기자>

    앞서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탁매매수수료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앞서 1, 2분기 9조원4000억원이었던 국내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분기 현재 8조원(8조6,000억원)대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의 주력 사업 비중은 이미 위탁매매수수료에서 투자은행(IB)부문으로 옮겨지는 흐름입니다.

    거래대금의 감소가 대형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대목입니다.

    실제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이 다른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률(3.0%)이 증권사 평균의 1/10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앵커>

    향후 추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이 또 있나요?

    <기자>

    여전히 실적이나 성정성 대비 증권주들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평균 PBR은 0.74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저금리 기조가 뚜렷해지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된 분위기는 주가가 낮은 국면에 있는 증권주에 힘을 불어넣을 요인입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9~10월이 배당주 투자에 적기인 만큼 배당 매력도 적지 않은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보다는 고배당 등 안정성이 특징인 증권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간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증시 부진에 맥을 못췄던 대형 증권주가 실적 개선을 앞세워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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