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온실가스 45%↓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9-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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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택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사진 왼쪽)이 이화룡 DNV GL 부사장과 연료전지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 이후 악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원유운반선을 개발하고 수주활동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선박은 기존 발전기 엔진을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로 대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선박이다.
기존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3MW 발전기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약 10,000대를 줄이는 만큼의 효과다.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미국 블룸에너지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연료전지용 연료공급시스템과 전력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은 자체 개발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의장설계팀장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단계적 시행이 예정된 만큼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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