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치료 '새로운 길' 열렸다…佛 환자, '뇌파+로봇 슈트'로 걷기 성공

입력 2019-10-04 21:02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한 프랑스 청년이 뇌파를 감지해 움직이는 일종의 로봇 슈트의 도움을 받아 걷기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리옹 출신으로 `티보`(Thibault)라고만 알려진 28세 청년은 4년 전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발코니에서 12m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척수 손상을 입은 그는 어깨 아래가 모두 마비됐다.
프랑스 그러노블 알프스 병원과 생체의학 기업인 시나텍(Cinatech), CEA 리서치 센터 등은 뇌신경과학 등을 활용해 티보가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티보의 뇌와 피부 사이에 2개의 기록장치를 심었다.
이를 통해 티보의 뇌 신호를 감지한 뒤 어떤 움직임을 원하는지를 알고리즘화했다.
이는 다시 아이언맨의 슈트와 같은 로봇 기계장치에 전달돼 실제 티보가 원하는 움직임을 구현하게 된다.
티보는 아바타와 비디오 게임을 통해 걷기와 물건에 손대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을 연습했다.

티보는 수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자신의 뇌 신호를 통해 걷기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랜식 신경학`지에 실렸다.
티보는 "당신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나의 뇌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로봇 기계장치로 당장 내일 집에 갈 수는 없겠지만 내가 원할 때 걸을 수 있고 원할 때 멈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당장 이같은 장치가 대중적으로 활용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통해 환자의 삶과 자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신마비 환자들을 위해 신경으로 작동하는 휠체어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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