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포인트(p) 상승한 17.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출시한 후 4년이 채 안 돼 이룬 성과다.
고해상도(QHD, 2천560x1천440 이상)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카테고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가 넘는 점유율로 2위 업체와 약 2배 격차를 벌렸다.
최근 게임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장점인 커브드
모니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제품 구매 시 필수 고려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출시한 `CRG5`는 `240Hz 래피드커브`기술과 1천5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으로, 높은 사양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CRG9`49형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의 듀얼 QHD 모델로 32:9 화면비와 1천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된 고가의 제품임에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에 약 500만 대 규모였으나 오는 2023년까지 1천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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