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정다은, 몰입도 더하는 열연

입력 2019-10-10 09:51  




‘시크릿 부티크’ 정다은이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울림을 선사하며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성인 배우 못지않은 감수성과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정다은은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소유자이자 본능적 승부사 제니장(김선아 분)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인 18살의 장도영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 정다은의 활약은 지난 9일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없이 약하게만 보였던 도영이 자신이 지켜야 하는 어린 동생이자,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선우(이시우 분)를 위해 사람들의 괄시를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그려졌다.

보육원을 떠나 강남 목욕탕에서 숙박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 도영은 멀리서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선우를 발견하게 됐다. 선우를 반갑게 맞이한 도영은 사람이 없는 목욕탕에 선우를 데리고 와 그를 먹이고 씻기며 알뜰하게 챙겼다. 하지만 돈을 지불하지 않고 목욕탕을 사용하는 선우가 못마땅했던 여주인은 그를 데리고 온 도영에게 막무가내로 폭력을 가하며 크게 분노했다.

정다은은 선우를 보고 짓는 도영의 밝은 미소에서부터, 여주인의 모진 매질에도 악 소리 없이 참아내야 하는 서글픔과, “애가 애답지 않다. 무섭다”라는 독설에 서러운 눈물을 참는 모습까지, 도영의 복잡하면서도 폭넓은 감정선을 모두 소화하면서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목욕탕 청소를 마친 도영의 담담한 휴식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함축시킨 정다은과 욕조에 들어가 남몰래 감정을 드러낸 현재의 제니장 김선아의 모습은 그동안 공통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현재와 과거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자아냈다.

청순한 비주얼과 함께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맡겨진 작품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정다은은 2014년 단편영화 ‘동물원’으로 데뷔한 후 ‘여름밤’ ‘청년경찰’ ‘여중생A’ ‘선희와 슬기’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배우다. 2017년 ‘제6회 토론토 한국 영화제’에서 ‘여름밤’으로 한국 단편 경쟁부문 최우수 단편상·관객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던 정다은은 ‘선희와 슬기’를 통해 거짓말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소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충무로의 샛별’로 주목받기도 했다.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성공적인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른 정다은은 영화 ‘비밀의 정원’에서 과거 성폭행 피해를 당했던 정원(한우연 분)의 동생 소희 역을 맡아 또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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