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뉴스] 해외수주 현대ENG '맑음', SK건설 '먹구름'

입력 2019-10-23 17:47   수정 2019-10-23 18:29

    <앵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조원대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부진했던 해외건설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실적 순위는 어떨까요.

    문성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3일 기준 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계약액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 그리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의 수주 통계 자료를 참고한 결과입니다.

    '해외건설촉진법'을 보면 국내 건설사가 해외 수주를 할 경우 15일 내에 협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먼저 1위에 올라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계약액은 약 36억7천만 달러입니다.

    플랜트 전문가인 김창학 사장 취임 후 해외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폴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선 현대건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이미 지난해 계약액의 2.5배 가량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를 담당하는 정진행 부회장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매년 해외플랜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SK건설의 올해 성적은 저조합니다.

    2017년 7위, 지난해 4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올해 계약액은 2억 달러에도 못 미칩니다.

    베트남과 칠레, 파나마 등의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원가율 조정으로 발생한 손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입니다.

    '해외통'으로 불리는 안재현 사장도 어려움을 타개할 해결책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하는 모양새입니다.

    대림산업도 올해는 아직까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계약액도 지난해의 1/9 수준입니다.

    플랜트사업 본부를 축소하는 등 해외 사업을 줄이고 있고,

    수익성이 확실하지 않은 지역은 수주전에 뛰어들지 않고 있어 수주량이 줄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입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연말에 집중적으로 계약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향후 일부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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