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상승, FOMC·브렉시트에 달렸다

박해린 기자

입력 2019-10-28 10:47  

    <앵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시장은 오는 29~30일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브렉시트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굵직한 글로벌 이슈를 앞 둔 한 주를 시작하며, 오늘은 FOMC와 브렉시트에 대한 전망을 다뤄보겠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나요?

    <기자>

    증권업계에선 9월 FOMC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추가로 25bp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75~2.00%인 금리가 1.5%~1.75%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실제로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추정 10월 금리 인하 확률은 현재 94.6% 수준으로 시장에선 거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왜 이번 FOMC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사실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를 결정하느냐는 관전 포인트가 아닙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관건은 연준이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내비칠지입니다.

    만약,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추가 인하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로 받아들여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업계는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OMC 결과는 우리시간 31일 새벽 3시경에 나오고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31일은 브렉시트 시한입니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상황이긴 합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브렉시트의 시한을 3개월 연장하고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감소되는 상황이지만 연장 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정부가 오는 28일 총선 동의안을 상정하기로 한 만큼 EU는 영국의 정치 상황을 지켜본 뒤 브렉시트를 연기 기간을 최종적으로 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브렉시트,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기자>

    브렉시트 이슈가 코스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잡음이 나타날 경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 높아질수록 파운드화가 급락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달러는 강세를 보일 텐데요.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 파운드화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달러가 약세를 보이게 되고 달러 가치 하락이 국내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FOMC와 브렉시트. 이번주엔 굵직한 글로벌 이슈들이 많은데요.

    국내 증시, 이번 주 어떤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는 2040~2120선입니다.

    오늘 장중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탈환하기도 했는데요.

    연준이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내비쳐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을 보인다면 코스피 지수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일단 시장이 안정을 찾은 만큼 연준이 이번 금리가 마지막이라는 시그널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2100선을 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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