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키워드 '성장주&신흥국'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19-10-28 09:29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해외 시장 얘기하기 앞서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지 않았습니까?

    유동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 급등한 이유는 2가지 입니다. 1) 지난 3개월 동안 40% 이상의 큰 폭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수요가 살아있습니다면 제 상승할 만한 타이밍이었다는 점, 2) 더 큰 이유는 중국의 시진핑 말한마디에 급등했습니다. 시진핑 “블록체인 기회 잘 활용해야” : 24일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을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연구모임에서 중국 경제의 주요 돌파구로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에 힘써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 제정권을 높여야 한다"며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이 이처럼 폭발력을 가진 것은중국이 그동안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라의 지도자가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작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이 발언 안에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자화폐 시장은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유럽,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와 지속적인 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화폐 가치의 하락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일정부분 금과 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운용하는 랩상품에도 금은 비중을 15%~20%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트 코인 또한 하나의 대체자산이 될 수 있는 점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중국과 미국은 4차산업 관련 패권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긴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경계를 하게 됩니다. 향후 약 2~3년 뒤에 개인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예측합니다. 향후 경기 침체, 글로벌 대세하락장이 나타나면 달러는 다시 강세로 120 대까지 큰 폭 상승을 할 것이라 판단하지만, 지금은 달러의 약 보합세 구간이 향후 1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판단됩니다. 이 구간에 비트 코인 가격이나 금 은 가격의 상승은 충분히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또한 4차산업 패권 싸움의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될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최근… 가치주 투자냐 vs 성장주 투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유동원: 상당히 많은 분들께 지금은 사이클의 마지막 후반부이기 때문에 대세 하락장에 대한 우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지금은 가치주, 배당주에 비중을 늘리라는 전략을 많이들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일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부터 지난 5개월 간 가치주의 상승 폭은 +14% 나 됩니다. 대표 성장주 ETF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13%이고 최근 차트 흐름은 가치주 보다 나쁘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치주 ETF VUG는 박스권 106~170 달러에 갇쳐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은 의견은 가치주 비중을 일정부분 가져가는 것 (전체 포트에 20% 정도)는 유효하지만, 성장주 비중을 40~50% 정도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치주의 약 2배 이상)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약 1.8% 수준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향후 개인적은 의견은 미국의 잠제 성장률을 감안하면, 향후 1~2년간 장기 10년 국채 금리는 아마도 1.5~2.0%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주기에 수익률이 좋아지는 가치주는 현 시기에서 아주 큰 폭의 수익률을 내기 보다는 안정적은 수익률 창출해 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 더 옳다 판단됩니다. 현재 배당 수익률이 미국은 약 2% 수준으로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가치주에 대한 매력도가 충분히 상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부분에 대한 수익률 따라잡기가 일어나는 구간이 있는데 그것이 지난 5개월 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말까지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대표적인 성장주 특히 중소형주 성장주의 경우 수익률이 아주 크게 확대되는 구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판단합니다. 그 이유는 중소형주 성장주의 수익률이 올해 전체적으로 가장 낮은 상황에서 펀더멘털 분석을 해보면 러셀 2000의 잔존가치 모델 상 상승여력이 23.6%로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어실제 수익률은 상당히 박스권 모습을 보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수익률 쫓아가기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판단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대표 성장주 나스닥의 상승여력은 중소형주 상승여력 그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무작정 가치주만 투자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향후 10년 국채 금리의 안정화를 예상하고 10년 국채 금리와 미국 배당수익률이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다시 성장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확대되는 구간을 예상하면서, 성장주 비중을 가치주 비중의 2배 정도로 가져갈 것을 추천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성장주로 봐야합니다면 신흥국 또한 성장주 위주로 봐야하는 건가요?

    유동원: 그렇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성장주 투자의 한 축인 신흥국 투자 비중을 전체 주식투자 비중에서 30%~35% 정도 들고가는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됩니다. 전에도 비슷한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달러의 약보합세가 나타나면서, 신흥국의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흥국 시장인 중국을 들여다보면, 지난주에 중국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는 말씀을 드렸듯이 중국의 여러 지표들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 또는 구조적 조정이 적절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바닥을 치고 상승 중이고, 기업의 이익증가율은 올해 내년 2자리 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잔존가치 매력도상 상승여력은 20%는 넘고 있고, 금리도 3% 수준에서 큰 변화없이 안정적이며, 정책환경과 유동성 또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조절을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국 투자를 적극 늘리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적극 매수, 올해 5월 중립, 다시 10월 후반부에 적극 매수 추천을 드립니다. 특히 중국 성장주 중소형주의 심천 시장 투자를 적극 늘리는 전략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신흥국 시장 중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미중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도가 높아진다면,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옳다 생각됩니다.

    정세미: 하지만 신흥국이 중국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위기가 상존하는데 신흥국 투자가 의미가 있을까요?

    유동원: 네 그렇게 우려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은 결국 성장주와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 대이면 신흥국 평균 성장률은 6% 가 넘죠? 따라서, 절대적으로 성장주의 성향이 더 강합니다. 이 환경에서 우리가 들여다 보는 잔존가치 모델을 보면, 상대적 상승여력이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신흥국 전체 상승여력이 글로벌 전체 상승 여력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20% vs. 17%) 우리는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투자를 늘리시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그러면 신흥국 투자는 역시나 ETF 투자가 유용하겠죠?

    유동원: 그렇습니다. 우선 미국 상장된 ETF를 통해서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 모든 ETF들의 차트를 들여다 보면, 삼각 박스권에서 상승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의 베트남 투자 ETF VNM을 보면 그 매력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 비중 중 30~35%를 신흥국 투자 ETF에 나누어서 투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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