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IPO '문전성시'...'득템' 기회

박해린 기자

입력 2019-11-06 10:59  



    <앵커>

    오늘(6일) 부동산 임대, 공급 기업인 자이에스앤디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죠.

    자이에스앤디 이외에도 그간 대외 악재로 증시 입성을 미뤄왔던 다수의 기업들이 올 연말 IPO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까지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한 기업은 22곳입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연내 상장이 목표였던 다수 기업들이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한 건데요.

    지난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9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어급 기업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자이에스앤디도 공모가 기준 시총이 약 1400억원에 달하고요.

    상장 후 시총이 약 1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시스템도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올해 IPO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상장도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상장 후 몸값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채비에 나섰습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해 현재는 지주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입니다.

    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임상 3상을 통과했고 이달 미국 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올 한 해, 3분기까지 사실 IPO시장이 조금 부진하지 않았습니까. 최근 IPO시장의 분위기도 고려해야 할 텐데요.

    <기자>

    네, 올해 3분기까지 IPO 시장 공모금액은 1조9천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또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도 IPO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3분기까지 침체됐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엔 대외 리스크가 줄어들고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IPO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 상장기업들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상당히 양호한 모습입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기업 9곳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18%를 넘었습니다(10월 31일 종가 기준)

    특히 지난달 31일 상장한 티라유텍은 상장 당일 주가가 70%넘게 뛰었고

    지난달 30일 상장한 롯데리츠의 경우에도 이틀간 주가가 약 30% 오르는 등 IPO시장의 뜨거운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앵커>

    네, 지난달 정말 IPO시장이 뜨거웠네요.

    그렇다면 앞서 대어급 기업들은 꼽아주셨고, 이외에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이 있을까요.

    <앵커>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중 바이오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10월 들어 바이오 종목 투심이 개선되면서 바이오 IPO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는 건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 브릿지바이오, 메드팩토, 제테마, 노터스, 라파스, 리메드 등은 예심을 통과했고, SK바이오팜, 천랩, JLK인스펙션, 듀켐바이오, 티씨엠생명과학 등은 예심 청구 상태입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대어급 기업으로 말씀 드렸고,

    메드펙토는 항암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과 관련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기업입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2위인 노브메타파마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브릿지바이오의 경우 이번이 ‘삼수’째인데요.

    앞서 두 번의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이하 평가를 받으며 상장이 좌절됐지만, 7월 중순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한 1조46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재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공모주 투자, 이렇게만 보면 정말 ‘득템 기회’인데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을까요?

    <기자>

    네, ‘득템 기회’라고까지 하셨는데요.

    맞습니다. 사실 공모주 투자는 기업이 상장하기 앞서 주식을 살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죠.

    다만, 공모주 투자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수요예측 경쟁률, 청약 경쟁률이 높다고 상장 이후 수익률이 꼭 높은 것만은 아니고요.

    공모 규모, 시가총액이 낮은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의 경우 상장 직후에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시장에서 소외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뿐 아니라 증시 전반의 흐름도 공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도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공모주 직접 투자가 아니더라도 공모주 우선배정 권한이 있는 공모주펀드나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해 공모주 투자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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