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간 '0건'…'마의 영역' 치매약 도전 나선 K-바이오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1-11 17:40  

    <앵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인구는 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는 여전히 개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치매 원인에 대한 가설이 잘못됐기 때문인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치매 신약 개발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이후 치매치료제에 관한 미국 FDA의 신약허가 승인 건수는 0건.

    그동안 수 많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치매 극복에 도전했지만 성공 사례는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과도하게 쌓여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이를 제거해도 치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던 겁니다.

    잘못된 가설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치매 원인을 재규명 하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메디포럼은 뇌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메디포럼이 개발 중인 PM012는 글루코스 대사를 증가시켜 뇌 호흡으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뇌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원천 차단해 신경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이사

    PM012의 7가지 주요 성분들은 결국 베타 아밀로이드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신경염증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치매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메디포럼은 한 달 간격으로 씨트리와 아이월드제약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치매 완화제 '리바스티그민'을 제조·판매하는 씨트리와 천연물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진 아이월드제약의 인프라를 시판허가 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치매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

    색다른 접근 방법으로 치매 치료제 시장에 도전 중인 K-바이오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치매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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