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만 300개 '1조 물 전쟁'…오리온, 미네랄 '승부수'

입력 2019-11-26 17:38   수정 2019-11-26 18:38

    <앵커>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온다`고 했을 때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물을 사먹기 시작한 지 벌써 20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수 브랜드만 300여개가 넘습니다.
    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기업들이 앞다퉈 생수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온이 미네랄워터 `제주 용암수`로 생수시장에 첫 진출했습니다.
    40만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시판중인 일반 생수보다 칼슘은 13배, 칼륨은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고, 산성화된 몸의 밸런스를 위해 pH 8.1~8.9의 약알칼리수입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국내 생수시장 `빅3`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덕균 오리온 팀장
    "국내 주요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1~4위까지가 전체시장의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위 정도 되는 회사가 점유율 5%정도인데 오리온의 제과영업망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초기시장에선 최소한 빅 4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은 제주 삼다수(점유율 39.8%)를 필두로 아이시스(13.2%), 백산수(8.5%) 평창수(4.5%)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 편의점까지 자사 브랜드 제품을 통해 생수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생수시장에 기업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3900억원이던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8260억원으로 매년 10%씩 성장했습니다. 2020년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정수기를 렌털하는 대신 생수 소비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오리온은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베트남 시장도 공략한단 방침입니다.
    중국은 식수로 쓸 물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는데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깨끗한 물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덕균 오리온 팀장
    "국내에 안착한 후 첫 진출국은 중국입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성공한 사업을 하고 있어 영업 인프라를 통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내년 중국에 이어 하반기 베트남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국 생수시장 규모는 한국보다 24배 큰 24조원에 달합니다. 성장속도도 연 12%로 우리나라보다 빠릅니다.
    이미 오리온은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판매처도 확보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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