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GS건설의 대표이사인 임병용 사장은 부회장으로, 허창수 GS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은 입사 1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허명수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세대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GS건설에 몸담은 지 17년 만에 스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앞으로 GS건설의 상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허명수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절정에 다다르던 2008년 GS건설 CEO에 자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진두지휘 해 GS건설의 재도약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베트남과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사업과 함께 국내 주택사업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업 전략을 펼쳐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두는 데 중추적 역할을 발휘하는 등 GS건설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수행함으로써 세무, 회계, 법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인물이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1979년생으로 Saint Louis University 국제경영학 학사, University of Washington MBA 졸업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과 신사업 추진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허 사장은 앞으로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로서 보다 큰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규화 GS건설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건축/주택부문 대표직을 수행한다.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GS건설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주택 영업과 주택사업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 개발사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2018년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로 보임하여 주택 영업과 국내외 개발사업 기획관리 등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건축·주택부문 대표인 우무현 사장은 회사 내 지속가능경영본부 대표직을 내년부터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해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됐다"며 "해당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역량이 검증된 임원들의 승진 및 임원 선임을 실시 하였으며,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의 대폭적인 중용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강화를 도모한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020년도 GS건설 임원인사(내정) 전문.
□ GS건설
▶ 부회장 승진
임병용(林炳鏞) 대표이사
▶ 사장 승진
허윤홍(許允烘) 신사업부문 대표 兼 사업지원실장
▶ 부사장 승진
김규화(金奎華) 건축/주택부문 대표
▶ 전무 승진
김종민(金鍾珉) 금융담당
박춘홍(朴春洪) 플랜트시운전담당
박용철(朴容哲) 인프라수행본부장
▶ 상무 신규선임
강성민(姜成珉) 플랜트CM1팀장
박영서(朴榮瑞) RRW O&M Project PD
김동진(金東鎭) 호주법인장
김하수(金河洙) 사회공헌팀장
유현종(劉鉉鍾) 인재개발실장
김민종(金玟鍾) 사업지원1담당
박준혁(朴晙爀) 신사업2팀장
안도용(安度勇) Delta사업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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