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제재 맞불…"외국산 컴퓨터·SW 퇴출"

김원규 기자

입력 2019-12-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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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모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3년 내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시킬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초 중국 최고 권력기관인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중국 정부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에 각 부처와 공공기관 컴퓨터의 30%를 바꾸고 2021년에는 50%, 2022년엔 나머지 20%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퇴출되는 외국산 컴퓨터는 최소 2000만대에서 최대 3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서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제품 사용 금지 초치에 따른 보복성이 짙다.
다만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에 주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미국 기술기업들이 중국에서 매년 벌어들이는 수입은 약 1500억달러에 달하는데 매출의 대부분은 민간 부문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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