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프라 건설 늘린다…"한국 기업과 컨소시엄 제안"

신인규 기자

입력 2019-12-10 14:09   수정 2019-1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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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매년 7%에 육박하는 고속 성장 중인 베트남 경제, 이 곳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2020 베트남 투자시장 전망 세미나`가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베트남 건설업계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한-메콩 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 강화 차원에서 열린 국내 세미나에 베트남 건설협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인터뷰>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
    "베트남 경제는 매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고요. 이에 따라 2020년에는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친구의 관계를 넘어 형제의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민간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은 내년도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투자를 유치할 기회가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미나에서는 베트남이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내년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의 10%를 철도 부문에 할애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미래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도시화율을 높이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연장 5,9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하고 이 사업에만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자체 예산 부족으로 민간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방침은,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베트남 2위 건설사인 호아 빈(Hoa Binh) 건설그룹의 르 반 하이 회장도 이 자리에 참여해 우리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금융과 유통 등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과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이, 앞으로 건설 분야 협력으로 외연을 크게 넓힐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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