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맹추격에 승부수 띄운 삼성…'갤럭시 A51' 베트남서 공개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2-11 13:49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베트남에서 고사양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를 새롭게 내놓는다.

`갤럭시 A` 시리즈를 앞세워 2위 화웨이를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베트남에서 `갤럭시 A50` 후속작인 `갤럭시 A51`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갤럭시 A` 시리즈의 주 타깃인 젊은 세대를 겨냥해 프리미엄 모델 못지 않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

앞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 뒷면에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함께 4개 카메라가 L자 형태로 배치된다.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폰에서 적용되지 않던 디자인으로 `인덕션`으로 불리는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와 비슷할 전망이다.

또 `갤럭시 A51`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매크로 렌즈가 채택된다.

매크로 렌즈는 초점 거리를 짧게 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을 할 수 있는 접사 렌즈의 한 종류다.

아울러 상단 가운데에 위치한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 전체를 화면으로 한 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글로벌 모델의 신제품 공개 행사를 베트남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베트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삼성전자가 동남아 국가를 돌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3억대는 무선사업부 규모와 자체 생산시설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다"며 "지켜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중저가 라인업에서 가격은 낮추고 사양을 높이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9조 2,500억원과 2조 9,2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6%로, 2위 화웨이가 3% 포인트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중가형 모델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확대하고 갤럭시S 등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성을 높여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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