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성우’ 이용신이 대중음악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 리메이크 앨범 ‘Returned Fullmoon(리턴드 풀문)’은 지난 10일 발매 이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타이틀곡 ‘New Future’는 3일 연속 멜론을 포함한 각종 음원차트에 안착했고, 특히 지니와 벅스에서는 톱10안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나의 마음을 담아’, ‘Love Chronicle’, ‘Myself’, ‘Eternal Snow’ 등 다른 수록곡들 역시 나란히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음원 강자들이 대거 컴백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음원차트 뿐만 아니다. ‘달빛천사’의 주인공 성우이자 삽입곡을 부른 이용신의 이름도 발매 이후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집중 조명을 한몸에 받았다. 애니메이션 음악이라는 서브컬처의 한계를 과감히 넘어 웬만한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위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고퀄리티에 집중한 앨범과 15년간 간절히 기다려온 ‘달천이(달빛천사 팬 애칭)’들의 응집된 힘이다.
‘Returned Fullmoon’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편곡, 믹싱, 마스터링 작업에서도 최상위급을 지향했다.
‘New Future’는 풍성한 코러스와 스트링 연주, 최고 기타리스트 홍준호와 임선호의 연주로 더욱 파워풀하게 돌아왔다. 아쿠스틱 버전으로 부활한 ‘나의 마음을 담아’는 뮤지션 박형준이 아이리시 스타일로 편곡했다. 하모니카 연주의 대가 권병호가 합류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버클리 출신의 뮤지션 이진주, 드라마 OST 장인 양정우 등 편곡과 세션에서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최대한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 리얼 악기와 스트링 연주들을 새롭게 넣었다.
이용신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오는 24~2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미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04년 그리고 2019년, 15년 만에 이용신의 목소리로 환생한 풀문의 바람이 다시 한번 뜨겁게 휘몰아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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