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베트남, 한국 건설에 러브콜…"조인트벤처 원한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9-12-13 17:51   수정 2019-12-13 17:50

    <앵커>

    한-베트남 협력이 내년에는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베트남은 7%에 육박하는 고속 성장을 바탕으로 특히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우리 건설업계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건설협회장과 현지 건설업계 2위 그룹의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합작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이들 회장들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낭보로 우리에게 더 친숙해진 베트남은 경제적으로는 고속 성장중인 국가입니다.

    축구만큼이나 성장 중인 베트남 경제는 한국 건설업계에 또다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응우엔 꾸옥 히엡((Nguyen Quoc Hiep) 베트남 건설협회장은 최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한-메콩 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 세미나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한국 기업인들 앞에 나선 베트남 건설협회장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외국인 투자 기회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

    "베트남 경제는 매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고요. 이에 따라 2020년에는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가 유망한 도시와 롱 탄 공항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도 역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특히 하노이와 사이공(호찌민), 뿐 아니라 관광 지구인 광림 지역 등에서 여러 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롱 탄 공항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총 투자자본 규모가 약 150억달러에 이릅니다."

    베트남은 현재 정부 차원의 도시와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지 정부는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내년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의 10%를 철도 부문에 할애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중을 2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화율을 높이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연장 5,9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하고 이 사업에만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내년 건설산업에 들어오는 투자자본은 올해보다 25%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예산 부족으로 민간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방침은 곧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베트남 건설협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은 베트남 건설 2위 호아빈(Hoa Binh) 그룹의 르 반 하이(Le Van Hai) 회장은 앞으로 진행될 한국 기업과의 합작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르 반 하이 호아빈그룹 회장

    "우리는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과 20년 이상의 협력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건설 기업과 일을 할 때에는 보통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첫 번째는 주요 계약자와 하청업체가 협업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입찰 후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조인트 벤처(합작투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기업과 하청 관계로 사업을 진행해온 베트남 기업들은 이제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좀 더 대등한 관계를 원하고, 그것이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터뷰>르 반 하이 호아빈그룹 회장

    "우리는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합작 투자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한국 기업와 베트남 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양측이 협력한다면,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것입니다. 즉, 양측이 함께 협업함으로서 각자의 모든 지식과 경험이 각각의 작업 항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관리/운영 노하우 등을 상호 보완하며 양측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기업과 베트남 기업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금융과 유통 등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과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이, 앞으로 건설 분야로 외연을 넓힐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응우옌 꾸옥 히엡 베트남건설협회장



    ▲르 반 하이 호아빈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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