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10중 추돌 후 차량 화재…9명 사상

입력 2019-12-14 07:59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이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께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났고 사상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차량 파손 외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 (사진=SBS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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