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경제 타격이 미국보다 중국에 더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향후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 모두 6.2%, 8% 이상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분쟁이란 카드로 중국 경제를 위협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어 "결국 관세를 부담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었다"면서 "더불어 트럼프 정부의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파산하는 미국 농민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이 타협점을 찾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미국의 의도와 달리, 자국에게 더 크게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의 중신증권은 미국의 관세 인하로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당초 5.9~6.0%에서 0.5%포인트나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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