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하준, 서현진에 ‘무심+따뜻함’ 선배美 장착

입력 2019-12-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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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하준이 무심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선배미를 장착하고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도연우(하준 분)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하늘(서현진 분)의 구원 투수로 나서는 동시에 인기 교사의 고충까지 드러내며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연우가 교육 방송 강의 녹화 시간에 빠듯한 시간표로 난감해진 상황이 그려졌다. 금요일 오후 교육 방송 녹화로 인해 오전 수업만 마치고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전달이 되지 않아 금요일 오후 수업이 가득 차 있던 것. 금요일 수업을 바꿀 수 있는 교사는 도연우의 앙숙인 3학년 부장 송영태(박지환 분)였고 도연우의 부탁을 특별한 이유 없이 단칼에 거절했다. 시간을 못 맞추면 교육 방송 강사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 도연우는 초조함을 보였다.

도연우에게 수업 시간 변경을 제안한 건 신입 교사 고하늘이었다. 앞서 고하늘이 낙하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편견이 있던 도연우는 고하늘의 의외의 제안에 의아해했다. 또, 자신과 수업 시간을 바꿀 경우 5시간 연속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도연우는 이를 거절했다. 괜찮다고 말하는 고하늘과 도연우의 수업 시간이 바뀌어 무사히 교육 방송 강사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도연우는 교과 파트너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고하늘에게 "도와줄까요?"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고하늘이 곤란해하는 교과 파트너와 앞서 호흡을 맞춰본 도연우가 직접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기대를 더했다.

이날 하준은 무심한 듯 따뜻한 선배의 면모와 더불어 화려한 인기 교사의 이면까지 깊이 있게 그리며 1인 3색 매력을 뽐냈다. 진학부의 에이스로 진학부 교사들을 관찰해 오던 도연우는 고하늘의 고충 역시 놓치지 않았다. 하준은 고하늘보다 대치고에 먼저 들어온 선배 교사의 듬직한 면모를 신뢰감 있게 표현했다. 도연우의 "도와줄까요?" 라는 물음은 하준을 통해 믿음직한 선배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고하늘에게 한 명의 편이 생긴 듯한 기대감을 실었다. 특히 앞서 차가운 모습으로 고하늘에게 벽을 느끼게 하던 도연우의 변화가 앞으로 진학부의 케미에 어떤 변화를 키울지 흥미를 고조시켰다.

또 하준은 도연우가 교육 방송 강의를 맡게 된 인기 교사이지만 그 이면에는 강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이 서려 있음을 드러내 노력형 교사의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남부럽지 않은 능력으로 부족할 것 없어 보였던 도연우의 의외의 불안한 심리를 단계적으로 표현. 교내 인기 1순위 교사이지만 실질적인 힘을 내세울 수 없는 평교사 도연우와 언제라도 강의를 뺏길 수 있는 교육 방송 신입 강사 도연우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심리를 세심하게 드러내는 하준의 디테일한 내면 연기는 캐릭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무심함과 상반되는 따뜻함 그리고 노력형 인기교사의 반전 매력까지 더해진 하준의 1인 3색 매력이 담긴 드라마 ‘블랙독’은 매주 월화 저녁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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