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합종연횡'...시장주도권 '진검승부'

박승완 기자

입력 2019-1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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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 가운데 저비용항공사 1위 제주항공이 경쟁사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산업이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했던 저비용항공 1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습니다.

    오늘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넘길 예정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물동량 감소와 일본과의 갈등으로 여행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연이은 적자를 기록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몸집을 불려 정면돌파에 나선 것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 확대와 시장주도권 강화를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 차례 홍역을 치뤘던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도 연내 마무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주 본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도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인수합병과 새 주인찾기에 이어 대한항공도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불황에 대비하면서 내년도 항공업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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