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여성이 10년간 냉동실에 남편 시신을 보관하고 남편의 군인 연금을 받은 것으로 18일(현지시간)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dpa 통신이 전했다.
사건은 이 여성이 지난달 22일 유타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이 집안 내부를 탐색하던 중 냉동고에서 남편의 시신까지 확인한 것이다.
경찰은 남편이 2009년 2∼3월께 질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16일에는 "아내는 나의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지난 2008년 12월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증 문서를 발견했다.
여성은 남편의 사망 후에도 군인 연금을 계속 수령해 17만7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 여성이 자신의 사회보험도 수령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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