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강추위' 휴교령…기록적 한파 라더니 '영상 7도'

입력 2019-12-20 11:12   수정 2019-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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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에서 영상 7도의 `강추위`가 찾아오자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19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가지아바드 등의 학교가 강추위 탓에 이날부터 이틀간 휴교에 들어갔다.
이 지역 당국은 전날 밤 "낮은 기온과 차가운 바람 등 극심한 날씨로 인해 관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긴급 공지했다.
19일 오전 노이다 지역의 기온은 영상 7∼8도까지 내려갔다.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6∼17도 수준으로 이런 날씨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으로 따지면 늦가을에 해당하는 기온이지만 여름철 최고 기온이 영상 50도에 육박하는 인도에서는 `한파`로 느껴질 만한 날씨인 셈이다.
실제로 뉴델리 등 북부 지역의 경우 한겨울에도 일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난방시설을 갖춘 건물도 드물기 때문에 일평균기온이 영상 20도 아래로만 떨어져도 목도리를 두르거나 거리 곳곳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7일에는 뉴델리의 하루 최고 기온이 영상 12.2도에 머물자 12월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추운 날이라며 주요 언론이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 기상청은 "히말라야에서 강하고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온데다 낮은 구름대가 햇빛을 차단한 탓에 예년보다 기온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 강추위 휴교령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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