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5주 연속 상승…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안돼

입력 2019-12-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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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경유 가격은 한 달째 상승을 이어갔다. 이달 초 나타난 국제유가 하락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윳값은 전주보다 5.0원 오른 ℓ당 1천549.2원, 경유는 2.8원 오른 1천385.5원을 기록했다.
전국 기름값은 10월 둘째 주부터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다가 11월 셋째 주부터 다시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오른 ℓ당 1천631.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2.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6.7원 오른 ℓ당 1천524.5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는 휘발유는 ℓ당 1천563.7원,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천516.9원으로 판매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국제유가 하락분은 이번 주 국내 기름값에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국내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셋째 주 국제유가는 전주에 이어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5.9달러로 전주보다 1.9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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