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수출 21.8%감소…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

박승완 기자

입력 2019-12-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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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일제히 떨어져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11월 ICT 수출이 143억1천만달러, 수입이 90억9천만달러로 52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반도체가 30.7%, 디스플레이가 25.0%, 휴대폰이 0.9% 줄어드는 등 3대 주력 품목이 모두 감소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및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감소세가 이어지며 74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실제로 D 램 현물가격은 꾸준히 떨어지며 지난달에는 1.6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디스플레이 역시 OLED 패널 수요 정체 및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 지속되며 17억1천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휴대폰 부분품은 15.9% 상승한 6억8천만달러, TV는 16.2% 상승한 2억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2.4% 상승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21.0% 감소하였고 이 외에도 베트남 22.2%, 미국 22.5%, EU16.8%가 감소하며 주요국 대부분에서 부진을 겪었다.



수입은 반도체가 14.6% 감소한 37억달러, 디스플레이가 33.7% 감소한 3억1천만달러, 휴대폰이 12.4%감소한 11억1천만달러 수준이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중국에서 28.8%, 일본 9.9%, 미국 3.8% 줄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휴대폰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며 18.4% 증가한 7억7천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출·수입의 동반 감소에도 불구하고 ICT 수지는 52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38.7%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감소세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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