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1.4%...305조원 상반기 집중 집행

입력 2019-12-24 14:40  



정부가 내년 전체 세출 예산의 71.4%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0년도 예산 배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총지출은 512조3,000억원으로 기금을 제외하고 일반회계, 특별회계를 더한 내년도 전체 세출 예산은 427조1,000억원이다.

이 중 305조원, 71.4%를 상반기에 배정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관련이 큰 SOC, 즉 사회간접자본 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R&D(연구개발) 사업 예산 등을 상반기에 중점 배정했다.

총계 기준 상반기 배정률은 SOC 예산이 74.3%(32조 4000억원), R&D 예산이 79.3%(17조 8000억원)다. 일자리 예산은 82.2%(5조 9000억원)를 배정했다.

또 내년에 예산 집행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계약 등 지출 원인행위를 올해 말에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 배정’ 대상에 생활 SOC, 일자리 예산을 포함해 올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총 9조 6000억원을 배정했다.

9조6,000억원 가운데 ‘생활 SOC’ 예산이 5조5,000억원으로 일자리 예산과 일반 SOC 예산이 합쳐서 4조원이다.

김명중 기재부 예산총괄과장은 내년 예산안만 국회를 통과하고 예산부수법안 등이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예산 배정계획을 의결한 데 대해 “일련의 예산 집행 준비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에 최소한 1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더이상 예산배정계획을 늦출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국무회의에 상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회계와 기금은 법률로서 설치하게 돼 있기 때문에 법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 가운데 공익형 직불금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예산은 국회에서 아직 근거 법률이 통과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는 공익형 직불제 전환을 전제로 내년도 예산에 직불금 예산을 올해보다 1조원 이상 늘린 2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답은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또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2조1,0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새로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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