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약 2년 만에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보면 9월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11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인 6월 말 잔액 116조5천억원보다 5조3천억원(4.3%) 줄어든 규모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 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조9천억원(32.7%) 줄고, 상환액은 29조2천억원으로 3조9천억원(11.8%)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39조1천억원으로 6월 말의 40조4천억원과 비교해 1조3천억원(3.2%) 감소했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8천416억원으로 전 분기의 1조3천103억원보다 4천687억원(30.8%) 줄었다.
특히 금리 연계 DLF 사태 영향으로 DLS·DLB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2분기의 3.4%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이익도 686억원으로 전 분기 2천645억원 대비 1천959억원(74.1%)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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