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축구 '한류' 분다...박항서 이어 신태용 연봉 관심

입력 2019-12-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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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49)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신 감독은 26일 자카르타에 도착하며 오는 28일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태극전사를 이끌었던 신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넘겨준 뒤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팀을 물색해 왔다.

신 감독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비롯해 중국 프로축구 선전FC 등의 러브콜을 받고 고심해왔고, 결국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은 신 감독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연봉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 기사가 나오고 있다.

데틱스포츠는 신 감독의 계약금이 연간 50만 달러(5억8천만원)∼100만 달러(11억6천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신 감독의 연봉이 50만 달러였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고 밝혀 이 정도 금액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자금 동원 능력에 따라 100만 달러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스포츠신문 볼라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부위원장이 "신 감독이 받을 연봉은 루이스 미야 이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야 감독은 매달 20억 루피아(1억6천720만원)를 받았다고 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0억원인 셈이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 감독의 연봉과 구체적 계약 기간 등에 관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천만원)를 연봉으로 받다가 지난달 최장 3년(2+1) 재계약을 하면서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봉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한국과 베트남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금액을 비공개에 부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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