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 곳곳서 '탕탕'… "10대 소년 숨지고 8명 피격"

입력 2019-12-28 19:02   수정 2019-12-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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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지역에서 잇달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지역인 오로라의 한 실내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7세 흑인 소년이 숨졌다.
당시 현장은 총성을 듣고 숨을 곳을 찾아 흩어진 쇼핑객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앤서니 카마초 오로라 경찰서 대변인은 총격이 오로라몰 내 타운센터의 JC페니 매장에서 일어났으며 현장에 총기를 버리고 달아난 최소 1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카마초 대변인은 쇼핑몰 내부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부상당한 10대 소년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쇼핑몰에서는 이미 몇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에도 이 쇼핑몰에서 총격으로 한 소년이 부상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16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졌다. 또 지난달 30일에도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증거는 찾지 못했다.
2012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영화관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사고도 바로 이 오로라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밤 미 중부 텍사스 휴스턴 부근에서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일행이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2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서의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서 이날 밤 9시 30분께 주택가 부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20대 히스패닉계 남성들인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상업 건물의 주차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이후 트위터를 통해 총상을 입은 피해자가 최소 8명이라고 정정하고, 일부 부상자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총격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곤잘레스 보안관은 "현장에 (피해자들의 것이 아닌) 다른 차량들이 있었으며 이 차량에 있던 자들 또는 지나가던 자들이 매복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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