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증시 최고의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한다]

입력 2019-12-30 08:16   수정 2019-12-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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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을 이끈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저격하기’로 연말을 보내고 있고 있습니다. 몸은 휴가를 보내면서 쉬고 있지만,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기에 마음만큼은 의회에 가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어떤 저격글을 남긴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하다’입니다.

    오늘 살펴볼 두 가지 트윗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관한 저격 트윗과 상승 행진을 멈출 줄 모르는 뉴욕증시에 관한 겁니다. 먼저 펠로시 의장에 관한 트윗부터 보시죠.



    이틀 전 트윗을 살펴보면, 그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엄청난 노숙자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 그 지역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주 쉽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할 이 상황을 주지사들이 통제할 수 없다면, 그들은 전화를 걸어서 '예의 바르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절차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역구 노숙자 문제를 또 다시 언급한겁니다. 캘리포니아의 주지사와 뉴욕 주지사는 개빈 뉴섬과 앤드루 쿠오모로,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요. 펠로시 의장의 지역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지난주에도 트트말에서 소개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도 "펠로시 의장의 캘리포니아 지역구는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미국 내 최악의 장소 중 한 곳이 되고 있다”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트윗은 미국 증시에 관한 건데요. 지난 주 금요일에 뉴욕증시는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대체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고점 피로감을 느낀 탓에 0.17% 소폭 하락한 데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데요. 이날 역시 증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증시 상승률이 전임 대통령들을 훨씬 앞선다는 CNBC의 기사를 인용했는데요. 그러면서 “새로운 무역 합의와 또 더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증시의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특히 연말들어 미국 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부쩍 속도를 올리는 동시에, 경기지표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면서 추가 상승을 자신한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거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최근의 상승 추세를 어느정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탄핵 절차로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트윗’ 함께 살펴봤습니다. 박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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