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의 올해 자산이 14조원을 넘어서며 지급준비율 100%를 달성했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공제회의 자산이 올해 14조1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지급준비율은 전년대비 3.8%p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정공제회의 2016년 총 자산규모는 9조3,802억원에서 지난해 12조2,28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급준비율 역시 2015년 86.9%에서, 2016년 88.8%, 2017년 95.8%, 2018년 96.6%을 기록한데 이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올해 경영수익 6,500억원, 당기순이익 1,718억원을 기록하며 7.4%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부문별 투자비중으로는 올해 기준으로 대체투자가 7조7,447억원, 채권 1조5,143억원, 주식 1조9,998억원 등이다.
부문별 올해 잠정 수익률은 주식부문에서 17~18%, 채권부문에서 약 9%, 대체투자부문에서는 약 6% 수준이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연말 목표 자산규모를 15조4,265억원으로 제시했다.
부문별 목표 비중으로는 해외대체투자가 5조5,905억원, 국내대체투자 3조5,113억원, 해외채권 1조4,257억원, 국내채권 885억원, 해외주식 5,186억원, 국내주식 1조5,212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내년도 총 대체투자목표 비중은 9조1천억원 가량으로 총 자산의 60%에 달한다.
한경호 이사장은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의 자회사 악사자산운용이 내년 상반기 투자하는 1조8천억원 규모의 악사유럽물류펀드에 1,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유럽 6개국 물류 자산 73개에 10년동안 투자하는 펀드로 목표수익률은 6.5%다.
아울러 PCCP자산운용의 1조2,000억원 규모 미국 지분펀드에는 약 480억원을 투자약정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 공동투자인 조인트벤처 2호를 통해 휴스턴 오피스와 LA멀티패밀리 대출 등 4건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 이사장은 “내년에도 국내외 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한편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하겠다”며 “대체 부분은 해외 중심으로 안정성 높은 물류와 인프라, 멀티패밀리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해 운용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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