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2분기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전분기 대비 0.40% 뛰면서 3분기(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작년 상반기 2분기 연속 하락에서 하반기 들어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 강남권(동남권, 0.30%)보다 서북권의 오피스텔이 0.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남권(0.50%), 도심권(0.34%)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지역의 상승세로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를 기록하며 3분기(-0.2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경기도와 인천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각각 -0.32%, -0.62%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대구광역시(0.11%)를 제외한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일제히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오피스텔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서 신규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특히 지방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부진 등이 심화하며 오피스텔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서울(0.40%)과 세종(0.56%), 대구(0.40%)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고 울산(-0.77%)과 광주(-0.60%), 부산(-0.27%), 인천(-0.17%), 대전(-0.06%) 등 다른 광역시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0.17%)도 신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급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이 0.06%, 대구가 0.01%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이 0.46%, 전국적으로는 0.21% 각각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5.17%로, 오피스텔 수익률은 5.45%로 전분기보다 다소 떨어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