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7시 9분께 충남 아산시 배미동 한 철강공장에서 염산 1천ℓ가 누출됐다.
이 철강공장 직원은 "폐기 처분 염산을 보관하는 3만ℓ 용량 탱크에서 유증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 현장대응인력 등 75명과 장비 15대가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염산 중화작업을 벌였다.
발생 네 시간 만에 폐기물 수거업체가 남아있던 염산을 옮기는 작업을 마쳤으며 탱크 보수도 끝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공장 인근 반경 50m 내에서 환경 오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독성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탱크가 있는 건물 외벽과 바닥이 특수 재질로 돼 있어 밖으로는 염산이 새어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염산 보관 탱크에 연결된 배관 볼트가 풀려 염산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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