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수배 요청…레바논 정부 입장은

입력 2020-01-03 00:5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알베르트 세르한 레바논 법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에 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르한 장관은 이날 AP에 곤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의 `적색수배` 요청이 검찰에 접수됐다며 "레바논 검찰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레바논 정부가 곤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분석했다.
또 데일리스타는 법조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 사법당국이 곤 전 회장을 심문할 예정이라며 심문이 다음 주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레바논 검찰이 곤 전 회장에 대한 심문을 거쳐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르한 장관은 이날 "레바논과 일본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 정부가 곤 전 회장의 신병을 직접 일본에 넘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폴의 수배 요청과 맞물려 터키는 곤 전 회장의 도주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터키 당국은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터키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은 조종사 4명과 운송회사 매니저, 공항 직원 2명이다.
이들은 일본을 탈출한 곤 전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비행기로 비밀리에 일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을 거쳐 레바논 베이루트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겨우 미디어와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몸이 됐다"며 일본을 출국한 사실을 밝혔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작년 12월 31일 레바논 보안당국은 곤 전 회장이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