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주식투자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해외직구 열풍이 적잖게 불 전망입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며 첫 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해외주식투자거래.
연초부터 글로벌 주요국들이 긍정적인 경제 지표 결과를 내놓고 경기 부양책을 꺼내들면서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실제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과 중국이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한 데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을 해외로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주식을 0.01주씩 구매할 수 있는 소수점 서비스를 선보였고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첫 해외주식담보대출을 시행하며 투자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400억달러를 돌파한 해외주식투자 거래 규모가 올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다만 글로벌 주요 지수가 지난해 상당 부분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따른 하락 우려감은 변수로 지적됩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국가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감안한 투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그간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하락했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안정화 정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지준율 인하와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기업들의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이고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장기간 지속된 박스권 탓에 국내 투자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면서 올 한해도 해외직구 열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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