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5G·AI·IoT에 5년간 8조 원 투자"

입력 2020-0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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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CEO)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5년간 500억위안(약 8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3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CEO는 전날 새해를 맞아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는 AIoT와 지능생활에서 우리가 가진 지속적인 우세를 지능 전 장면의 절대적 승리로 바꾸고 지능 시대 왕의 지위를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AIoT`는 AI와 IoT의 결합을 일컫는다.

샤오미가 이번에 발표한 투자 계획은 5년간 100억위안을 AIoT에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선언했던 것보다 대폭 커진 것이다.

레이 CEO는 세부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의 제품은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 TV와 밥솥 등 다양하다.

레이 CEO는 지난해 샤오미가 브랜드를 샤오미와 중저가 레드미(훙미·紅米)로 독립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화웨이에 밀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줄었으나 그는 해외시장 매출이 절반에 근접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샤오미가 지난해 처음으로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한 점도 다시 강조했다.

또한 샤오미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TV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은 기업이 됐다고 자축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제품 계획 등을 담당할 샤오미의 부총재로 레노버 출신 창청(常程)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레이 CEO는 오는 4월 회사 창립 10년을 맞는다면서, 샤오미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앞으로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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