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온수 구걸하는 여자, 남의 집서 샤워하는 이유는?

입력 2020-01-03 17:49  


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온수 샤워를 하고 다는 여자의 이야기를 추적해 본다.
`어떤 젊은 아기 엄마가 집에 들어와 뜨거운 물 샤워를 하고 간다?` 지난 해부터 부산 아파트 일대에선 이런 수상한 괴담이 떠돌고 있었다. 그녀는 돌이 안 된 아기를 키우는데, 집에 물이 안 나와 분유를 탈 온수를 빌려달라며 찾아왔다. 어렵지 않은 부탁에 선뜻 문을 열어준 제보자들은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아기 엄마가 갑자기 욕실로 들어간 뒤 정작 아기는 돌보지 않은 채 남의 집에서 뜨거운 물을 틀고 무려 20분이 넘는 샤워를 즐기고 나온다는 것이다.
"본인 집처럼 다 씻고 나오시더니 수건 있냐고 하시는 거예요. 다 벗은 상태로 얼굴만 내밀어 가지고" -아파트 주민
그러던 중 그녀가 다녀갔던 아파트들에서 택배 도난 사고까지 벌어지면서 주변 아파트 내에는 그녀를 조심하라는 공고문과 안내방송까지 등장했다. 그렇게 주민들에게 괴담으로 남은 그녀는 왜 돌도 안 된 어린 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남의 집에서 20분간이나 온수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일까.
황당한 사연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직접 만나본 이들은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그녀의 빨랫감까지 빨아준 적이 있다는 한 제보자는 그녀가 남편의 학대와 폭행을 피해 아이와 함께 도피중이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이 추운 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아기 때문. 그녀의 생후 9개월 아기가 추운 겨울날에도 손발이 얼음장이 된 채로 가을옷 한 벌만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우윳병을 들고 다니기까지 하는 아기 엄마에겐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 그녀를 추적하던 도중 제작진에게 묘한 제보 하나가 도착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줄 알았는데... 저 아파트가 자기 집이라 하더라고요" - 제보자
접촉 시도 끝에 지역에서 꽤 좋은 아파트라 알려진 그곳에서 제작진은 그녀를 발견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서 아이와 함께 내리는 그녀. 남부럽지 않은 삶은 살고 있는 그녀는 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3일(오늘) 8시 55분 방송.
`궁금한이야기Y`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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