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경제 분야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유지해온 경제정책 기조가 옳았음을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한편, 부동산에 대해서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 ‘혁신’,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확실한 변화’를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정책 기조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성과 체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020년 신년사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혁신적 포용국가`, `함께 잘사는 나라`로 변화의 기틀을 다졌다면 이제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경제가 17번, `확실한 변화`는 6번 언급됐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은 올해는 쓰지 않았습니다.
정책기조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덜어내는 대신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등에서의 성과를 언급하며 방향이 옳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과 투자의 플러스 반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020년 신년사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신년사의 많은 부분을 경제에 할당했지만 북한을 향해서도 올림픽 공동 개최,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노력을 언급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여건 마련 등도 남북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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