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제주는 완연한 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3.6도를 기록했다.
이는 1월 기록으로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97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7∼14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동부 성산은 낮 최고 20.4도를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1월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고, 서부 고산도 낮 최고 18.1도를 기록해 2002년 1월 13일 기록한 18.8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서귀포(17.3도)와 고산(17.1도), 성산(16.9도) 또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제주의 일 최저기온도 18.5도를 기록하면서 1월 일 최저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내일(8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 날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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