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발코니에 방치된 생후 7개월 유아 동사… 母 '쇠고랑'

입력 2020-01-07 18:19   수정 2020-01-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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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한 살이 채 안 된 유아가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모차에 태워져 섭씨 영하 20도의 강추위에 실외에 방치돼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모는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 전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州) 도시 니콜라옙스크나아무레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7개월 된 유아가 유모차에 태워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집 밖에 몇시간 동안이나 내버려 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현지 기온은 영하 20도였으며 아이는 결국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어머니가 아이를 오랫동안 방치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친구나 이웃들과 새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아이의 존재를 잊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수사당국은 문제 여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새해 연휴(1~8일) 동안 부모들이 각종 새해맞이 행사 등으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신경을 못써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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