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감정적 표현' 사과…"말 한마디가 두렵고 힘들었다"

입력 2020-01-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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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지효(본명 박지효·23)가 최근 브이라이브 도중 감정적 표현으로 논란을 빚자 루머와 악플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사과했다.
지효는 트와이스 팬페이지에 7일 게재한 글에서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트와이스 팬)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5일 브이라이브로 팬과 소통하던 중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온라인에서 쓰는 은어와 함께 "그냥 몸이 아팠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죄송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지효는 이날 글에서 "작년 3월쯤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됐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며 자신이 이런 표현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사생활이 알려진 후 사실이 아닌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면서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효는 해당 시기 가수 강다니엘과 교제 중인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일본에서 한 3일 공연 내내 공포감에 울었고 정말 숨고 싶었다"며 그런 상태로 `MAMA`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후 지금까지 자신을 조롱하고 욕하는 말을 수도 없이 보며 상처받고 화가 났지만 "내가 한 일들이 있고 직업이 있고 팬들이 있으니 그저 가만히 있었다"고 썼다.
지효는 "지금 우리 팀이 또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정말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 정말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스토커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공항에서 찍힌 사진으로 일부 멤버 여권 정보가 노출되는 등의 일을 잇따라 겪었다. 지효는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에 밀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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