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병원 "자궁근종 치료, 1/3은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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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궁근종은 발생한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삶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져 고통 받는 환자들도 많은 현실이다.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등의 관련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은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끼치기도 해 임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사전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근종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절제수술, 자궁동맥 색전술(UAE), 고주파 용해술(RFA), 하이푸(HIFU) 등 절개수술부터 최소침습?비절개치료까지 치료 방식이 다양하다.
가장 최근 개발된 하이푸는 몸에 전혀 칼을 대지 않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적고,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선호되고 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에 따르면 하이푸 치료는 전체 자궁근종의 약 1/3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영선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치료초음파학술대회(ISTU)에서 `자궁근종의 자궁보전 최소침습 치료의 다학제적 치료 전략`을 주제로 "하이푸는 전체 자궁근종의 1/3에만 적용 가능하고 나머지 2/3는 여러 자궁근종 치료법들의 다학제적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논문에 따르면, 하이푸 시술은 MRI 유도 영상방식을 채택한 MR하이푸(MR-guided HIFU)로, 초음파 방식 하이푸(US-guided HIFU)보다 영상 해상도가 높고 이물질 확인 및 온도맵 구현이돼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
김영선 원장은 "하이푸는 수술이나 색전술과는 달리 몸 바깥에서 고강도의 초음파 ‘열’을 통해 근종을 익혀 괴사시키는 원리이다 보니 자궁근종이 잘 괴사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선 원장은 또 "재발에 대한 후조치 역시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았던 기존의 한 가지 치료법만을 채택하기 보다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이후 적절한 치료 방향을 다시 잡아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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