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태국서도 확인…WHO "긴급위원회 소집할수도"

입력 2020-01-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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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중국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중국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태국에서 확인됐다는 보고 이후 중국·태국 관리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원인과 중간 숙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조사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WHO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긴급 위원회 구성원과 협의할 것이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1세 남성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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