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30~40대는 줄었지만 60세 이상에서 크게 늘어난 결과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천71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천명 늘어났다.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71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7천명 늘면서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5만3천명, 16만2천명 각각 감소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3천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107만3천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던 전년과 동일했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천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 및 보험업(-4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관련뉴스